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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을 때

고지서를 받고 놀랐다면 업체보다 고지서와 계량기를 먼저 보세요. 사용 기간·검침 방식 확인, 누수가 아닌데 늘어나는 경우, 변기 물탱크 색소 시험, 다세대 공동 계량기·옥상 물탱크까지 순서대로.

수도요금이 평소보다 크게 나오면 대부분 누수부터 떠올리십니다. 실제로 누수인 경우도 많지만, 고지서를 찬찬히 읽어 보면 사용 기간이 평소보다 길었거나 실제 검침이 아니었던 경우, 겨울철 생활 습관이 바뀐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부르기 전에 고지서 한 장과 계량기 한 번이면 어느 쪽인지 대부분 가려집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고지서에서 기간과 사용량을 보고, 누수가 아닌 이유를 하나씩 지우고, 계량기로 새는지 확인하고, 새면 어디로 새는지 좁힙니다. 계량기 읽는 법과 밸브 위치는 "수도계량기함에서 할 수 있는 세 가지" 글에 자세히 있어 여기서는 짧게만 다룹니다.

고지서에서 먼저 볼 것 — 사용 기간, 사용량, 검침 표시

금액보다 사용량(㎥)을 보세요. 금액은 단가와 구간에 따라 움직이지만 사용량은 물을 얼마나 썼는지 그대로입니다. 그다음 사용 기간을 봅니다. 검침일이 밀려 이번 기간이 평소보다 길면 그만큼 사용량이 늘어 보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 사용량이 고지서에 함께 나와 있다면 그것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검침원이 계량기를 직접 읽지 못해 이전 사용량을 바탕으로 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달 다음에는 실제 검침으로 차이가 한꺼번에 정산되어 크게 나오기도 합니다. 고지서에 검침 관련 표시가 있는지 보시고, 애매하면 부천시 상수도사업소에 검침 내역을 물어보세요.

누수가 아닌데 늘어나는 경우 — 겨울에 특히

한파 때 동파를 막으려고 밤마다 수돗물을 틀어 둔 집은 그만큼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필요한 대비이지만 고지서에서 놀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샤워 시간이 길어지고, 이불 빨래가 늘고, 명절에 가족이 모이면 평소보다 훨씬 많이 씁니다.

원도심 다세대처럼 건물에 계량기가 하나뿐이고 집주인이 세대별로 나눠 받는 집은, 다른 세대 사용량이나 공용 수전 사용량이 함께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나누는 방식은 집주인에게 물어보셔야 하고, 건물 전체 사용량이 늘었다면 어느 세대 쪽인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새는지 확인 — 물을 다 잠그고 계량기 별표 보기

집 안 수전, 세탁기, 정수기, 비데까지 물을 다 멈추고 계량기 유리 안의 별 모양 바늘을 봅니다. 사진을 한 장 찍고 몇 분 뒤 다시 찍어 비교하면 아주 천천히 도는 것도 잡힙니다. 별표가 멈춰 있으면 지금은 새지 않는 것이고, 고지서 원인은 위의 사용 습관이나 검침 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돈다면 다음 단계로 갑니다.

조용히 새는 단골 — 변기 물탱크, 보일러, 옥상 물탱크, 마당 수전

가장 흔한 것은 변기 물탱크입니다.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조금씩 새도 하루 종일이면 양이 커집니다. 물탱크 뚜껑을 열고 식용 색소나 진하게 탄 커피를 몇 방울 떨어뜨린 뒤, 물을 내리지 않고 기다려 보세요. 변기 안 물에 색이 번져 나오면 물탱크 고무마개 쪽으로 새고 있는 것입니다.

보일러 압력계가 자꾸 내려가 물을 보충해야 한다면 난방 배관 쪽 누수를 의심합니다. 옥상에 물탱크가 있는 빌라는 탱크 안 볼탑이 제대로 잠기지 않으면 넘침관으로 물이 계속 흘러 나가고, 이 경우 건물 전체 요금이 함께 늘어납니다. 까치울·작동 같은 단독주택은 마당 수전과 땅속에 묻힌 급수관도 확인할 자리입니다. 마당 한쪽이 유난히 질척하거나 겨울에도 얼지 않는 자리가 있으면 그 아래를 의심합니다.

요금 감면은 사업소 안내로, 하면 안 되는 것

누수가 확인돼 수리했다면 상수도사업소에 감면 제도가 있는지 문의해 보세요. 조건과 서류는 사업소 안내를 따르시면 되고, 저희는 새던 자리와 수리 내용을 사진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요금이 걱정된다고 한겨울에 보일러를 아예 끄거나 수돗물 틀어 두기를 그만두면 동파로 더 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계량기를 직접 열거나 떼어 보는 것도 하지 마세요. 계량기는 사업소 설비입니다.

핵심만 다시

  • 금액보다 사용량(㎥)과 사용 기간부터 비교
  • 실제 검침이 아니었던 달 다음엔 한꺼번에 정산될 수 있음
  • 물 다 잠그고 계량기 별표 사진 두 장 비교
  • 변기 물탱크에 색소 몇 방울 — 변기 안에 색이 번지면 새는 것
이 선을 넘으면 부르세요. 물을 다 잠갔는데 별표가 돌고 변기·보일러·마당 수전을 다 확인해도 어디인지 모르거나, 바닥·벽이 젖어 들거나, 아랫집에서 연락이 왔다면 탐지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 010-5785-0482

자주 묻는 질문

지난달보다 두 배가 나왔는데 계량기 별표는 안 돌아요.

지금 새지 않는다면 사용 기간이 길었거나, 이전 달이 실제 검침이 아니어서 이번에 몰아서 정산됐거나, 겨울 사용 습관이 바뀐 경우를 먼저 보세요. 고지서의 사용 기간과 지난해 같은 달 사용량을 비교해 보시고, 그래도 설명이 안 되면 상수도사업소에 검침 내역을 물어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변기 색소 시험을 했더니 색이 번져요. 직접 고칠 수 있나요?

물탱크 고무마개(플래퍼)만 낡은 것이라면 같은 규격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물탱크 안 부속 종류가 다양하고, 앵글밸브가 굳어 안 잠기는 집도 많습니다. 밸브가 안 잠기거나 부속 규격을 모르겠다면 사진을 보내 주세요.

다세대인데 우리 집만 요금이 늘었다고 해요.

세대별 계량기가 따로 있다면 우리 집 계량기로 위 순서대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건물 계량기 하나를 나눠 쓰는 구조라면 우리 집 사용량만 따로 재기 어려워, 집주인과 나누는 방식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때 집 안 물을 다 잠근 상태에서 건물 계량기가 도는지를 함께 보면 공용 쪽 누수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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